요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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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는 몰라도, 마음에는 필요하다
우리는 햇빛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가며 기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건강과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것은 햇빛은 피부만이 아닌 마음 깊은 곳까지 비춘다는 사실이다. 단지 비타민 결핍만을 염려할 문제가 아니다. 일조량이 우리 마음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햇빛을 피하면서 무기력함을 떨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햇빛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앤드류 후버만 박사가 전하는 '아침의 힘'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앤드류 후버만 박사는 "아침 일찍 햇볕을 쬐는 것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 햇빛이 뇌가 하루의 시작을 인식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하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기분을 안정..
2024.11.30 -
꿈과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뇌의 이 부분을 발달시키자
우리 뇌는 감정과 본능을 맡는 변연계, 고차원적인 사고와 감각을 처리하는 대뇌피질, 생명 유지와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간·소뇌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대뇌피질 중에서도 전두엽은, 단순한 뇌의 일부가 아니다. 이마 바로 뒤에 자리한 이 영역은 우리의 삶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사령탑이다. 전두엽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우리의 전두엽은 논리적 사고, 창의성, 사회적 상호작용, 도덕적 판단,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 설정 등 고차원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이는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고, 문명을 만들고,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두엽의 역할이 짐승과 사람을 차별화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전두엽은 계획을 세우고, 방해물을 극복하며,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두..
2024.11.29 -
AI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기술은 우리가 원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의료·과학 등의 분야는 그렇다 쳐도, 로봇이니 한계가 있을 것이라 여겼던 창작이나 예술 분야에서까지 AI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제는 상담도 척척해내니,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AI를 판결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토록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기계가 나보다 더 잘한다면,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두려움의 이유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 AI가 발달할수록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사람의 일을 대체하다 내 자리를, 나의 '쓸모'를 대신하고, 마침내 '나'를 대체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
2024.11.28 -
도파민, 이대로 둬도 되는가?
도파민, 도파민 하는데... 좋은 거야, 나쁜 거야?도파민(dopamine)은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쾌락과 보상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얻거나 성취했을 때 느끼는 기쁨, 혹은 무언가를 원하게 만드는 욕구의 뿌리가 바로 도파민에 있다. 이 물질은 인류를 발전시킨 동기와 창조의 원천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화면에 뜨는 알림,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짧은 동영상, 누군가의 '좋아요' 알림 한 줄. 쇼핑몰에서 장바구니를 채우는 순간의 설렘, 한 입 베어 문 단 음식의 달콤함. 이 모든 것이 도파민의 버튼을 누른다. 우리는 이 자극이 단순히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이 지나치게 자주 분비될 때 시작된다. 쉽게 얻어진 도파민은 우리를 더 게으르게, 더 충동적으로 만들며, 결국 인내..
2024.11.26 -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나는 느리다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기술과 소식, 그리고 성취를 목도한다. 한쪽에서는 혁신을 외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허덕인다. 그러나 묻고 싶다. 그 모든 속도가 결국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것인지.느림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본질거북이는 달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시간보다 더 느리게 이동한다. 그러나 그 느림 속에서도 목적을 잃지 않는다. 거북이는 절대로 자신을 토끼로 착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그 느림을 조롱하는 이는 많아도, 거북이에게서 배운 이는 드물다.우리 시대는 속도를 미덕으로 여긴다. 더 빨리 배우고, 더 빨리 이루며, 더 빨리 소비하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된다. 그러나 빠름이 반드시 깊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
2024.11.25 -
삶의 의미는 생존에 필수적이다
삶의 의미는 단순히 존재의 이유를 묻는 철학적 명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의 고난 속에서 살아내는 힘이 된다. 빅터 프랭클은 20세기 가장 잔혹했던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 심리학자였다. 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철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와 다하우에서 3년을 견뎠다. 그곳은 인간의 존엄과 생존 본능이 갈가리 찢기던 무대였다. 가족을 모두 잃고도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생존 이후 그는 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이 고난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프랭클은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이의 고독을 기록했다. 그의 문장은 거친 바람 같았다. 그는 말했다. 인간은 조건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어떻게 ..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