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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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삶
현대인의 연결 지성, 디지털 시대의 고독지하철에서 마주치는 풍경이 낯설다. 서로 마주보고 있지만 모두가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수백 명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누구 하나 서로를 보지 않는다. 우리의 연결은 이렇게 역설적으로 단절되어간다.고독의 두 얼굴사무실 복도에서 문득 깨달았다. 수많은 메신저 알림, 끝없는 카카오톡 대화방,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깊은 공허함.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고립된 이 느낌, 바로 현대인의 고독이다.연결의 진정한 의미진정한 연결은 초단위로 움직이는 메시지가 아니다. 한 사람과 나누는 한 시간의 대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듣는 이야기. 그 순간이 진짜 소통이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이 말하면서 점점 더 적게 대화한다.혼자임의 의미혼자 있음은 외로움이 아니다. 나..
2024.12.15 -
피부에는 몰라도, 마음에는 필요하다
우리는 햇빛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가며 기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건강과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것은 햇빛은 피부만이 아닌 마음 깊은 곳까지 비춘다는 사실이다. 단지 비타민 결핍만을 염려할 문제가 아니다. 일조량이 우리 마음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리는 햇빛을 피하면서 무기력함을 떨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햇빛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앤드류 후버만 박사가 전하는 '아침의 힘'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앤드류 후버만 박사는 "아침 일찍 햇볕을 쬐는 것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 햇빛이 뇌가 하루의 시작을 인식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하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기분을 안정..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