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썩음, 디지털 시대의 부작용
옥스포드가 지난 12월 2일, ‘뇌 썩음(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과도한 정보 소비와 자극에 길들여진 우리 뇌가 더 이상 깊이 사고하지 않아 이 단어의 사용 빈도가 잦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뇌썩음이란 무엇인가?뇌썩음은 과도한 디지털 콘텐츠 소비로 인해 우리의 뇌가 사고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짧고 자극적인 동영상, 끊임없는 알림, 가벼운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하면 뇌는 점점 단순한 자극만을 요구하게 된다. 이는 전두엽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우리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마비시킨다.과거, 뇌는 지적 활동과 탐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뇌는 클릭과 스크롤에 길들여진 수용체로 전락하고 있다. 더 이상 깊이 읽거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뇌썩음은..
2024.12.05